삽하나 들고 나선 농장길에 잠시 하늘을 본다
비는 멈추었지만 하늘을 바라보니 어디 한줄기 햋빛을
허락할세라
촘촘히 그렇게 먹구름으로 하늘을 막아 두엇다
토질을 개량하기 위하여 얼마전 부터 준비한 미생물 번식 작업을
하기 위하여 나섯는는 길이다
종일 인터넷을 뒤지고 관련부처에 전화를 하고 농약상회에
전화를 하고 토질연구소에 의뢰를 하고난 결론인만큼
믿고 따라 보기로 했다
조만큼 작업창고가 보이나 했더니 그곧엔 이미
친구가 와서 혼자 작업을 하고있다
에궁 할지도 모름서 지각까지 하다니...
이렇고도 영농후계자라고...
우짜든 난 내년에도 고추는 50포기를 심고
상추는 마눌궁댕이만큼 심어서 오는친구들과 그상추에 고추 따넣코
소주한잔 할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