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교육을 마치고 맨처음 명령받은곳이 지금은 동두천이다
하지만 여기서 계속 근무가 아니고 6개월씩 전방(민통선근처)근처에
가서 아까징끼 만병통치약으로 인근의 주민들까지도 모두 책임지는
순전히 돌파리 생활을 해야 하는 고역속에서 보내야 한다
당시엔 정말 먹는것이 귀하던 시대고 먹는거쯤이야 훔처 먹어도
별로 그렇게 큰죄가 아니였던디....
서리라고하여 막 넘으껏도 슬쩍 해먹던 시절 좋았지.....
우짜든 우리는 단고기 서리를 가끔 하였다
키우고 있던 암개 한마리가 있었는대 이넘한태 돼지 갑부친약을
한방 떡 놓아준뒤 10여키로 떨어진 곳으로 보내만 주면은
머라고 꼬시는지는 몰라도 꼭 집으로 올때 숫넘을 항개 달고 왔고
우린 그걸로 포식을 하곤 했었다
그날도 야간 점호를 마치고 라조에선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두다리 짜왁펴면~~~~~
음악소리와 함께 위병소 김하사 전화와서리
필썽! 시방 똑순이(우리암넘이름)가 귀가를 했는대 이상하게 이번엔
고양이랑 함께 왔는대요???
하는 보고를 받고 인사계한태 먼일이여 똑순이가 맛이 갓나벼 하고
물엇더니 인사계왈 적은거라 고양이처럼 보였을거라고 하면서
나가서 작업(끔찍해라) 하면 연락주겠다고 하곤 위병소 쪽으로 ....
그날밤 작업한 용량이 넘 적어서 걍 있는넘들만 묵어불자고 하고
두꺼비(군대선 소주를 두꺼비라고 부름) 두마리에 반합뚜겅에
궁물조금하고 왕거니두어점으로 그밤은 흘러가 버렸다
그리고 다음날....
우린 부대원이 총동원되어 연대장님 엄명하에 사모님 해피인가
머신가를 찻는 해피수색작업에 전부대원은 비상이고
나는찿는척 하면서 어슬렁거렸으며
인사계 김하사 취사병 등등 그리고 나는 그날밤 연대장의
지휘봉이 불나도록 얻어마꼬 완전군장에 아침이 오기까지
연병장을 뺑뺑이 돌고 있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