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지나고 너시번받다....
부모님은 집에서 10분거리에 살고 계신다
요즘은 20분거리에 당신의 쪼매한 초가집에 자주 가신다
가을이니까...
항상 아침에는 손자가 전화로 학교에 다녀옵니당 하고 전화를 하고
저녁에는 며늘이 식사하셧습니까 하고 전화를 한다
그리고 가끔씩 내가 전화를 올리면 울엄마
비싼전화지? 하면서 얼렁끊으라고 하신다
이런일은 아들애가 전화를 할수있기 훨신전부터 시작된거니
17년이 되어간다...
50다된 난
엄마 나야 엄마 별일없지? 아픈대 없으?
하고 물으니 대뜸 하신말씀이 추석지나고 너 두번받다...
두번다 겨우 한시간도 안있었는대..
그말을 듣고 마음이 안좋다...
요즘 가을철도 다 끝나고 거두어드릴것도 없음서 두번밖에 안뵈었으니..
내심 서운하셧던가 갇아서 밤9시가 너머
응 엄마 나 지금 집에 가는길인대 하면서 시골길을 달린다
요즘들어 부쩍늙으신 아버님은 침대에서 완냐? 하시고 말씀이 없으신대
엄마는 손을 잡고 인자 3번보았다..얼굴이 왜 안좋아 보인다
그러면서 연신 도토리묵 만들어논것을 꺼내 놓으시며
넌 요런것을 좋아 하기에 얼마전부터 준비해두었다고 먹으라고 손에 젓갈을
들려주신다
별말씀도 없으시면서...
그리곤 나가셔서 청국장 돼지고기 무우 파 쌀등을 준비하신다
엄마 그걸 오찌 가져가? 하고 물으면 서운해 하실것을 알기에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대...
묵묵히 그걸 옆집아저씨에게 옴기라고 하면써 후래쉬를 잡고 비추는 엄마
건강이 질이고 밥이보약이고 식당밥은 먹으나 마나 한거다
기본 래파토리가 시작되는가 했더니 얼렁가라고 어두우니 조심해서...
하여튼 난 한시간정도를 엄마랑 보내다 집에왔다
그래 추석이 벌써38일이 지났으니 거기다 24를 곱함 912시간인대
그중에 두시간을 엄마랑 보냈다..
이렇고도 자식이라고....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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