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아들에 그엄마
울엄마(난 지금도 한번도 어머니란소릴 안한다)는
70이 훨신넘으신 촌노이십니다..
당시의 여성답지 않게 신식교육을 받으시고 아버님의 국민학교 선생님월급으론
5남매나 되는 자식을 도저히 교육시킬수 없다는 당신생각에
일찍부터 농업전선에 뛰어드셔서 참으로 고생을 많이 하셧다
오즉했으면 가묘의 한쪽에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한손에 어린자식을 이끌고 ....라는 말을
내가 적어두었을정도닌깐...(자식된도리로 엄마 살아계실때 미리
가실곳을 만들어두었다)
우짜든 내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현급지급기란것을 배우곤
차암 편리한 도구라고 생각했고
얼마전엔 이거 하나 엄마한태 만들어드리면 차암 편하겠다는 생각에
엄마를 모시고 농협에 가서 일단 얼마간을 입금하고
카드를 하나 만들어서
농협에서 3번 우체국에서 3번을 실습하시곤
아...이거 별거 아니구나 하시면서 좋아 하신다
근디...근디....
아가! 은행에서는 우리에게 공짜로 돈을 줄리는 없고
이거 내가 막 꺼너 쓰면 너희 아버지 연금에서 달라고 하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하신다
엄마 그런염려는 하지마...그런건 이카드로 안되거든 하면서
카드의 내용을 설명해주었는대...
이걸 듣고 있던 직원...날 힐긋 처다보면서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척한다고 하는 눈초리로
할머니 이거 돈없어도 사용할수 있어요 말하자면 외상입죠
하는거였다...
잰장 이런 부끄러운일이...
그엄마에 그아들인가...쩝
우짜든 엄마는 지금까지 걱정이 참 많으시다
그현금나오는 기기가 길거리에 문도 허술하고
사람들이 많이들락 거리는대 혹시 누가 기계를 뜯고 돈을 가져가지 않을까?
아깐 집으로 전화를 해서리
아가! 아까 우리가 돈빼는대 뒤에 사람이 있었는대 그사람이
혹시 내카드를 이용하지 않았니 니말은 기기가 카드를 다 인식한다고 했는대...
아가 혹시 모르니 내일 내가 한번 더가서 그걸 한번 볼끄나?
등등 오늘종일 울엄마 걱정이
힌머리를 항개 더 만들고 있다..
불효자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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