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당신을 만나던날...

등록일01-12-06 조회수152 댓글0


당신을 만나던 그날은 …….
천만촉광이 빛나는 그파란군복에
당신의 영롱한 눈망울이 참으로 어울리는
별님도 질투 하는 그런 만남이었지요…….
마치 용광로 같은 내 가슴에 않겨
민통선 너머를 바라보는
당신의 타오르는 눈망울은 저 판문점을
태워 버리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지요…….
터덜거리는 자동차는 정말 자동차가 아니라
우리의 사랑이 그렇게 터덜거림을
당신과 나는 이미 알고 있었나 봅니다.
그수많은 세월들 속에서 내가 당신에게
투덜거림은 정말 그때 자동차가 말해 준 것을…….
첨만난 그 순간이 좋았던 것이 아니고
오랜 시절이 지난 지금
당신의 거칠어져 가는 손등이였읍니다.
그 수많은 세월이 흘러가면서
처음본 그 순간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수없는 갈등의 늪을 헤처온 그리고  모든 아픔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고뇌하는 당신의 눈망울이 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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