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오는날의 빛바랜 약속...
사랑이 먼지는 몰라도
온잰가 고등1때 여학생과 펜팔을 한 기억이 있다
지금도 기억에 지워지지 않은것은 그여학생 이름이
김정희 였고 사는곳은 풍납동
그리고 처음 만남은 남산 야외음악당..
자랑(?)스런 통신경력이 있다보니
싸이버에서도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그것이 불륜이고 사회문재고 우짜고 하는것은 뒤로 두고
그나이에 그런감정이 일어날수 있다는것에 나는
대단한 존경을 한다
왜냐면 나는 솔직히 말해서 보이지 않은 가운대 사랑을
느낄수 있는 가슴이 없기 때문이다
야그가 딴대로 흘렀다
우짜든 야외음악당에서 만난 우리가 아무런 거리가 없이
사랑(그것이 사랑인지는 몰라도) 을 나눌수 있었던것은
상당히 오랜동안 주고 받았던 편지 덕이 아니것는가?
아마 지금 챗에서 한번도 보지 않았는대 사랑을 느낄수 있는것은
내 고등때의 그 가슴으로 나누는 대화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지금의 이가슴 즉 사회에 적당히 타협하고 자신의 감정이
이기는 쪽보단 이성이 이기는 쪽을 훨신 지성인이라고 표현하는
가난한 가슴으로론 상상도 안되는 안되는 그런사랑이였으리라
우짜든 나는 그김정희란 소녀를 첫눈오는날
남산야외음악당에서 만나기로 하고
첫눈오기를 차암 오래 기둘렷고...
간간히 대이트족이 서성거리는 음악회가 없는 음악당 한귀퉁이
시멘트 의자(?)에서 ...이하 생략
그이듬해도 우린 첫눈오는날 그장소에서 만났고
앤이 생겻다나 우짠다나 사소한일로 그날 우린 이별을 하면서
10년후에 이 음악당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고
그해 약속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다시 10년후에 만나기로
그것도 안되면 다시 10년후로.....
그약속은 한번도 이루어 지지 못했지만
아마 담담해는 그10년이 되는것으로 기억한다
다음다음해 첫눈이 오면은 꼬옥 남산음악당(지금도 있나)에
한번 다녀와야 하겠다...
첫눈오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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