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농속의 아지트

등록일01-12-29 조회수200 댓글0


망년회인가 먼가 있다고 오라는전화에
몇번이고 못간다고 실갱이 하다가 그럼 니집에서 하잔 소리에 놀래
준비를 서두른다
항상 침대에 양복 와이셔스 손수건 양발이 놓여있다가
요즘은 맨날 추리닝을 입고 다니니 아예 양복이란넘은 양복장에
잠들고 있어서리 직접 양복장을 열고 이거 저거 뒤적이다 보니
요상해 보이는 공간이 있어 요리조리 뒤적이니
엥!
그안에 비밀창고가 있네..
언젠가 친구가 알려주었지만 우리집이야 돈도 없고 생할비몇푼이야
숨겨둘 이유도 없어서 그런건 우리집이랑은 무관한줄 알았는대...
우짜든 그속에는
별거 별거 다있는거다
아마 고등때 받은 연애편지 하며  대학으로 이어지는 연애편지
그리고 내가 보낸 연애편지등등...
양심상 남이 보낸 연애편지는 못보고 내가 보낸편지중에 대충
보고 싶은걸 보았다...
그밖에도 가계부 일기장 메모장...등등 엄청난 비밀문껀이 많았지만
사실 해준것이 머 있어서 그런거 다 열람하랴...
언젠가 가게부를 책상에 놓아두어서
그차나도 골치아픈사람 한태 이것이 지금 무슨짓이냐고
한번 호통을 친적이 있는대 아마 그후로 가계부도 비밀창고 신세가 된모양이다
우짜든간에 난 그 가게부 사이에 낑겨있는돈을 좀 슬쩍해서
룰룰랄라 하고 망년회로 향했다
돈이 없어진걸 알아도 나한태 연애편지 때문에 묻지 못할거란
약점에 스믈거리는 웃음도 함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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