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자선남비가 등장한것을 보니 또한해가
이렇게 속절없이 지나고 있구나 하는 느낌에 조금은 쓸쓸함을 느낀다
멋진시를 자아내는 해인수념의 말씀처럼 그래서 12월은
쓸쓸한 계절인가부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떤식으로던 타인을 돕기도 하고
또는 타인의로 부터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과연 누가 타인으로 부터 한번의 도움도 받지 않고 인생을 살수
있을까??
자선남비에 협조를 하는분은 아마도 불특정 다수의
자기보다 형편이 좋거나 어렵거나에 관계치 아니하고
그저 자신의 남음이 아니라 아낌을 기쁜마음으로 행하는것이 아닐까?
여기서 가장 중요한것이 바로
내가 아무리 많이 가져도 줄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것이
상당한 불행이란것 우린 알수 있는것이다
행여 나는 내가 나누어 주는 어떤것들이 그것을 받는 사람에게
기분이 상하게 하지 않았을까??
아주 깊히 깊히 생각해보는 아침이다
마치 무진장한것을 내가 알고 있고
그것을 타인에게 전수(?)하는 그런모습으로 비치지는 않았는가?
그런경우 진정한 나눔이 아니라
오히려 상대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