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0분만감...
등록일0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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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일정한 시간을 유지하는 녀석이 오늘따라 30분이나 귀가 시간을
넘기고 오는 바람에 싫은소릴 했다...
사람이 충분히 늧을수도 있지만 약속된 시간보다
늧을 경우는 전화라도 해야 아빠가 안기둘릴거 아니냐고...
30분을 이추위에 떨면서 큰길에 서있으면서 많은생각이 오간탓이리라
싫은소릴 한탓인지 항상 안방으로 향하던 발길이 오늘은 자기방으로 향한다
난 속으로 이녀석 오늘은 정말 자기방에서 자려나??
하는생각으로 잠자리에 들었고 한참을 자다가 옆꾸리가 허전하여 일어나 보니
자고 있던 마눌이 없어지고 대신 아들녀석이 떡하니 활개를 펴고 자고 있다
아마 지엄마는 아들에게 밀려서 아들방으로 갔겠지...
그리고 또 아침이 밝아오는 동안에 더더욱 허전하여 돌아보니
이재 떠불침대에 나혼자 자고 있는거였다...
집도 좁고 한눈에 가족을 볼수 있는구조상 여건에도 잠자다 보니 아들과 아내가
증발해버렸으니...
아들방을 열어보았다..
에고 그싱글침대(슈펴싱글도 아니고)에 고목나무에 메미가 아니라 고목나무에
커다란 거송이 달려붇어 있는거처럼 잠자는 모자간....
아마 아들녀석이 자다가 지엄마가 없으니 뒤적이다 자기방에서 자고있는
엄마를 보고 그옆에 잣나보다
항상 정에 굶주린탓일까?
유독 엄마를 좋아하는 녀석...
쥐죽은듣 하다가도 지엄마만 오면 소곤소곤 그날의 일과를
마치 소녀처럼 미주알 코주알....
그것이 만감(적은시간에 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우리집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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