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
가끔씩 잊어 버릴만한 하면 안부를 전하는 스님이 한분계신다
처음에 환자로 만났는대..
참 사연이 기구하다고나 할까?
이분의 전직이 지금처럼 흔한시절의 법관이 아니라
20여년전의 실력있는 판사직이라고 하니 울나라 사람들 그저
사자라면 무조건적으로 동경의 대상이 되던시절
자신이 담당한 사건이 잘못되어 어떤사람을 2년씩이나
수감생활을 하게 한것이 마음에 걸려 법복을 벋어 버리고
승복으로 갈아입고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20년씩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도 눈한번 깜빡이지 않은 요즘이고 보면
난 항상 이분을 바라보는 눈이 남다를수밖에 없다
나보다 나이가 몇살 많은대도 항상 경어를 잃지 않으시기에
한번은 스님 알고 지낸지도 오래되었는대 이재 말틀까요 하고
우리친구의 흉내를 낸적이 있는대...
껄껄껄 웃으시면서 편한대로 하란 기억도 있다
그스님이 오늘 전화를 하셧다
상면한지가 2년이 넘었으니 한번쯤은 만나고 싶다는 말도 함께
내가 스님 저 교회 다니기로 했어요..
하고 말을 했더니
이왕이면 절로오지 오찌 교회로...하시면서 지금이라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라고 하신말씀을 듣고 역시 참다운 종교인이구나 하는생각을 한다
주위에 돌아보면 불교는 개신교를 개신교는 천주교를 ....
마치 자기의 종교만 종교고 나머진 사이비 취급하는걸 많이 봐온
니에게는 참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벌써 1월이 중순으로 접어 들었다
날이 풀리면 한번쯤 만나고 싶은 스님...
만나면 컴퓨터를 알려달라는 스님을 만나러 가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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