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농사
등록일0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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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를 하다보면 참으로 잼있는 일들도 많다
농장 가까운 곳에 버섯을 하는 친구가 있어서 참나무버섯을 좀 구해다
창고귀퉁이에 두고 있었는대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 날
송글송글 버섯이 달렸다
어쨌든 수확을 하여 친구에게 버섯을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내깐에 그래도 제일 크고 멋진넘만 골라서리 선물을 했다
먹는 건 똑같으니 난 그냥 못생긴넘으로 먹을 생각을 하고.
상당한 시간이 흘러 그 친구랑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버섯 잘 묵었냐고 했더니…….
날보고 니 버섯 키워 보았냐고 질문을 한다.
난 첨에는 속으로 내가 실력이 좋은걸 알고 칭찬하나 하고 으쓱한
기분으로 머 그거 별거냐 그냥 키우면 키우는 거지 하였는대
눈치를 보니 먼가. 석연치 않다
알고 보니 내가 보낸 것은 수확의시기를 놓친 상품가치도 없는 거였다
결국 상품은 내가 먹고 하품은 친구를 주었던 것이다
난 친구라고 생각하고 좋은 거만 골라서 준건 디로…….
엔날에 배추김치중 노란색이쁜 것은 주인을 주고 파란부분은 자기가
먹는 거랑 아주 흡사한 경우가 이런 경우리라
하여튼 무식하면 용감하단 말이 실감나는 실화다
올해는 아주 많은 량의 버섯을 이쪽으로 옮겨올 생각이다
그리고 이번엔 실수하지 않고 제일 적은걸 그 친구에게 주어야 하겠다.
그럼 아마 이 친구 내가 엄청 실력이 늘어난 것으로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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