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채팅예찬론

등록일02-03-11 조회수175 댓글0


상당시간 뜸했던 통신친구가 광주엘 왔노라고 연락이 와서
반가운 마음에 그 친구랑 그 친구의 친구까지 내가 평소에
잘가는 송강정길을 달렸다…….
통신친구들이다 보니 당연히 대화는 통신 쪽으로 이어졌고
통신에 대한 이런저런 애기로 시간을 보냈다
통신만남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래방 보다는
매화꽃이 활짝핀 송강정길에 사미인곡을 들어봄도 썩 괜찮은
만남이 되리라고 생각하고…….
자랑스러운 통신경험에 얄팍한 컴타 지식으로 이야길 주고 받다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장님이 코끼리발톱만 만져보고
코끼리의 모습을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누군 통신에서 만난여자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고 있다더라.
누군 어느 여자에게 몸을 주고 어쩐다더라.
통신을 하게 되면 바람이 난다 하드라…….
어떤 여자는 좋아하는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 질투를 하고
험한 소릴 지껄인다더라…….
아주 기본적인 발톱의 크기…….
통신 안에서 이런 일들이 한건 있을 때
통신 밖에서는 모르긴 해도 두건 이상의 이런 일들이 있으련만
유독 통신인만 매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내 얄팍한 사견으론 이렇게 되어버린 것은 메스컴의 영향이 아니질 싶다
짜장면집옆에 짜장면집이 생기면 선진국은 맛으로 경쟁하고
우리나라는 가격으로 경쟁을 해버리는 우리 아픈 국민성을
잘나 타 내주는 인터넷과 신문이나방송의 대결이라고 할까?
언제쯤이면
신문의 사회면에 커다란 활자로
가난하고 소외된 통신친구를 위하여 수천만 아니 전 네티즌들이
주머니를 털어 모금활동을,
티비9시 뉴스에
대한민국 내트즌들의 우정 세계1위 이런걸. 볼수 있을까?
동녘은 밝아오고 농부의 아침을 여는 소릴 듣기 위하여
농장으로 달려가는 이아침에 이런 상쾌한 뉴스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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