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등록일0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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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로 덮혀있는 무등산은
화장기 없는 그대의 얼굴이고
돌 틈에 피어나는 힘없는 수선화는 그대의 표정이어라
그래도 품어나는 그대의 향기는
겨우내 힘들어도 얼지 않고 피어나는
표고버섯의 향이였고
그래도 해맑은 그대의 웃음은
한켠에 조용한 목련의 우아함이어라
어딘가를 향하는 기차의 슬픈울 음이
눈물이 보일까바 하늘을 보는 그대는 정녕
또 하나의 목이 기인 사슴이어라
세상이 온통 죽음의 흙빛이어도
나는 보았노라
그대 눈가에 맺힌 한줄기 희망의 힘을....
그리고 나는 믿노라
그 희망의힘이 흙빛을 이길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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