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등록일0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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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황사가 심하다고 아우성이지만
나는 그대가 잠시 외출해 버린 그공간이 더 큽니다
아주 잠시 그대가 떠나버린 빈자리가
정말 이렇게 커다란걸 몰랐습니다
오늘은 종일 집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대가 없는 오늘은 황사로 뒤덮힌것이 아니라
그리움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돌아보니
되집어 보니
그댄 내가슴에 너무 많은 부분을 차지 하고 있었나 봅니다
하나씩 한개씩
당신을 비우는 작업을 해야 할것갇습니다
항상 광주가 참 좋은 도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대 오늘은 광주가 별로란 생각을했습니다
집앞에 하얀목련꽃을 보면서
훌쩍 어디론가 떠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대가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을거 같아서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대 없이 갈수 있는곳이라곤
바다가 보이는 곳이였으면 했습니다
그런대 광주에선 바다가 차암 멀었습니다
그래서 광주가 별로였습니다
하지만 광주를 좋아 하렵니다
그리고 항상 불을 켜고 있으렵니다
행여나 그대가 올 때 길을 잃어서 날 못 볼수도 있으니까요
오늘도 마음은 그렇게
집 앞 수퍼에서 이어지는 그길에 가로등이 켜져 있기를
나는 걱정합니다
그대가 오는길에 꽃잎은 아니라도
어둠보다는 밝음이 훨신 어울릴거란 생각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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