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개나리꽃.

등록일02-03-17 조회수158 댓글0


시리도록 눈부신 봄햇살에
님은그렇게 고운자태를 질투의 상징인
노란색으로 곱게 칠보단장을 하고
이 아침에 봄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노란색 담장을 지나면 세갈래 길이 나오고
거기서 더가면 님의 내음을 볼수 있습니다
햇살가득 찬란한 아품으로
그렇게 봄을 잉태한 님이시기에
우린 그많은 꽃들중에 당신을 택하고
님은 그렇게 봄을 열어 갑니다
소치는 아이가 사라져 버린 그봄엔
경운기 엔진소리에 화들짝 놀라는
님의 고운눈가엔
영롱한 아침이슬 한방울이
차라리 가슴여미는 그아품으로 그렇게 봄을 열어갑니다
님이 슬며시 고개들때마다
나는 한살씩 더해 한걸음씩 님의 곁으로 다가가고
님은 한걸음씩 나를 멀리하는 새월이란넘이
아려오는 아품으로 그렇게
또하나의 시작을 위하여 나를 태우지만
님은 하얀목련의 고운자태를 위하여 또 그렇게
슬며시 이 봄을 열어갑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외추리 381. 매곡길8

Copyright © 퀘렌시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