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사랑하는 사람아...
등록일0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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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빛하늘
잿빛마음
탁자엔 흙빛차한잔
모니터엔 가슴시린 대화들
이런날은 베이지색 레인코트를 목까지 덥고
코발트빛 상념에 젖어
덕수궁 둘담길이 아니라 꽃비내리는 전군도로를 걷고싶다
천날을 갈것갇은
그화사함뒤로
인내하는 녹색빛 아품으로
그화려함을 조용히 장식해주는
그잎이 되어주고 싶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후두둑
그댈 그리는 마음을 전해줄꺼만 갇고
이미 식어서버린 탁자에 커피한잔은
어쩜 그대의 차가운 입술을 기둘리는
또하나의 작은목마인지도 모른다...
사월이 그렇게 가는것은
그댈 눈으로 바라보는것이 아니라
그댈 입으로 부른느것이 아니라
그댈 귀로 느끼는것이 아니라
그댈 손으로 잡으려는것이 아니라
오직 사랑의 힘으로 그대에게 기대어
가슴으로 나누는 대화가 있기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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