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사랑...

등록일02-04-14 조회수148 댓글0


가끔씩
농장에 김메기를 하는걸 보러 갈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자주 바뀌면서 오가는 농장풍경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도 참 많구나 하는생각을 하게 한다
이 많은 사람들중
나이가 좀 많아 보이는 할머니 한분이 계신다
품싹이라야 겨우 3만원...
이 3만원을 벌기 위해 그할머니는 오늘도 새벽밥을 해서 혼자 계실
할아버지의 아침식사를 차려두고 일터로 오셧을것이다
내 워낙히 통신을 좋아하다 보니 농장 한켠에 탁자를 두고
노트북을 이용하여 인터냇을 접속하여 글도 읽고
메일도 보내고 등등 그런경우가 있다
농장관리사에 대스크탑이 있지만 이건 아내가 왔을때나 사용하는편이다
그런대 어느날인가
이 할머니가..
조심스럽게
사장님( 힛나도 사장님이여)
저....하면서 말을 걸어오는대
이런 적은꼼푸다는 얼마나 하나요 하고 질문을 던져서
이유를 물어보니
손자에게 이꼼퓨터를 선물하고 싶어서 지난해부터
자식들 몰래 품팔이를 다니신다고 하신다
발음도 정확하지 못하시고 돈이 모자라니 작은 컴퓨터(노투북)이라도
사주고싶다고 하시는 할머니
왜 큰것보다 작은것이 비싸지 하면서  이해가 가지 않은 할머니
그래..
이것이 사랑일것이다
그할머니처럼 댓가를 바라지 않은 사랑
이제 그런사랑을 해보자
그가 날 얼마나 사랑하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했는가를 중요시 하는 그런사랑을 해보자
그의 단점까지도 사랑하는
그런사랑을 해보자
조건없이
그냥...
그렇게 사랑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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