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등록일0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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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날에
부자아버지가 아들에게 매일갇이 많은용돈을 주어서
친구를 사귀도록 하였다
그리고 상당시간이 흐른뒤 부자아버지는 통돼지 한마리를
사람의 옷을 입혀 지게에 지고 그동안 사겼다던 아들의 친구집을
방문하여 우정을 시험해 보았다
아들은 자신있게 깊은밤 아버지를 뒤에 따르게 하여
친구집에 도착하여 친구에게
"여보게 친구 내가 그만 실수로 사람을 죽였네 갈곳은 없고
자내가 생각나 저렇게 지고 왔으니 어쩌면 좋은가 하고 걱정스런
표정을 짓자
죽자사자 하던 많은 친구들은 이사람아 죽은사람을 집으로 대리고 오면
어쩌란 말이냐 하면서 황급히 집으로들 돌아가버린것이다
이번엔 아들이 그 돼지를 짊어지고
아버지가 아버지의 친구집을 향하여 아들과 똑갇은소릴하자
아버지의 친구는 황급히 대문을열고 그부자를 집안으로 모시고는
바로 문을 닫아 걸고서 행여 누가 볼까바 급히
자신의 마눌이 자고 있는 안체로 그돼지 시체를 옴겨가는것이였다
아주 잼있는 이 대화를 보면서 나는 과연 어떤쪽에 속하는가를
한번 생각해 보고자 한다
내가 급한일에 처했을때
정말 평상시 도움되지 못하였던 친구녀석
공무원이란 직업이 어울리는 평생 말딴교사녀석이
그새벽에 급히 나를 돕고자 학교까지 무단결근한 녀석...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들인다...
친구여...
역시 넌 친구였다...
말없이 묵묵히 내가 원하는 모든것을 해결하고떠나는
너를 보면서
나는 읽지도 않을 너의 고마움을 여기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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