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연습...
가끔씩 친구들의 새벽전화나 늦은시간 전화는 참으로 당황하게 한다
누구부친이 ...
누구 모친이...
거기가 더 충격적인것은 친구누구가 힘들게 되었다는...
그런 전화를 받을 때마다
늙으신 부모님을 둔 내 마음은 참 착찹해지고 일 손도 안 잡힌다
아직도 난 부모님을 떠나보낼 준비가 단 1퍼센트도 준비되지 않아서이다
이별하는 연습에 익숙해져 있지 않은 나이기에....
친구들로 부터 그러전화를 받게 되면
습관처럼 집에 전화를 돌리는 내모습에 의료의 한계가 아닌
삶의 무상함을 느낀다
뒤로오는 호랭이는 막아도 앞으로 오는 세월은 막지 못한다고 하엿던가?
그런 마음으로 건 전화를 받지 않을 때는 난 안절부절해 버리고 만다
오늘도 몇 번을 전화 시도하다가 밤에야 통화가 이루어지어
내 입에서 고운목소리가 나갈리가 없다
엄마! 어딜가따 온거얏!!
짜증석인 아들 목소리에 그래도 엄마는 잠이 덜 깬목소리로
응 친구랑 놀다가 늦었다고 천상에 들려오는 천사의 목소리로 대답을
하시는 아버지 엄마...
낼은 보건소에 감기예방주사를 맞으러 가신단다...
왜 하필 보건소를 갈라고 그래?
병원에서도 할 수있는일을....
정년퇴임을 하시면서
담배값도 무시 못하것더라고 하시면서 담배를 끊어버린 부모님이기에
병원은 15000원 보건소는 5천원이면
내가 머라고 설득을 하여도 보건소는 변함이 없다
알았어 엄마 아침에 내가 일찍 갈테니 걸어가지말고 기다려
하는소리를 듣고 계시던 아버지 전화기 저편에서
오지말라고 그랫! 차도 위험한디 멀라고 돌아댕긴다고 그래!
하시는 아버지 목소리에 무조건 간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
이토록 자식을 사랑하시는 부모님..
부모님이 없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정말 끔찍한 일일 수 밖에 없는 나를 돌아본다
이별하는 연습을 해두어야 하는대....하는 중얼거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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