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단상
등록일0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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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랑 생활하노라면
내 당신의 뜨락에서
언제나 사립문을 여닫는 문지기로
살고 싶다오...
어김없이 그시간에 들려오는
귀뚤라미 울어주던그달빛아래
추억을 와자작 씹어먹는
사랑채에 이야기꾼들의 호탕한
웃음소리에
밤세워 밤참을 준비하는 그가을에
나는 그대의 문지기로
살고 싶다오..
어찌 욕심이야 없을까마는
그아픈 현실까지도 사랑하는
이별하는 연습마져도 사랑해하는
나는
그대의 종지기로
살고 싶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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