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돕 이야기
등록일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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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시절에
내가 모시던 상관의 모친상을 당하여 문상을 간적이 있다
지역도 멀고 여건도 금방 돌아올길이 없어서 그밤을 지세우면서
난 처음으로 고스톱이란걸 하게 되었다
아마 담배랑 고스톱이랑 시작 시기가 같지 싶다..
우짜든 그날밤
고스톱을 하는대 정말 정말 돈을 계속 잃는것이다
보다 못한 당번병이 내귀에 대고 소근거리는대
놀음방에선 다른사람들 신발을 뒤집거나 흐트러 두고
내 구두만 잘정리 해서 중앙에 두면 딴다는 이야길 듣고
다른당번병을 불러 음밀하게 지시하였다
(당시에 당번병이 나한태 두사람이 딸려서 문병갈정도로 파워가
있었으니 ...출새를 빨리한 샘이다...)
하여튼 그케 해두고 놀음을 시작하였는대
그래도 머 처음이나 마찬가지로 놀음은 안되었다
믿천 다 날리고 돈떨어져 뒷전에 않아있음 처량하다고 하여
차에서라도 한숨잘까 하고 나와보니
내 신발이 없는거 아닌가...
한참을 두리번 거리고 보니
사람이 들락 거릴때마다 당번병은 멀리서 보고 있다가 잽싸게
신발정리를 하고 있었고
내신발은 조쪽 구석지에 뒤집어져 있는것이 아닌가?
에고!!
이러니 내가 돈을 딸 턱이 있나???
돈만있었다다면 다시 한번 붇어보고 싶었다 증말...
아!!
명령복종도 잘하는 원망스런 당번병이여...
내일은 그당번병한태 전화라도 한번해바야 것다...
서울에서 열심히 잘산다고 하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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