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
등록일0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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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로 지나가는
겨울바람소리는 귀담아 듣지 않아도 고독하다
전나무 가지를 하모니카의 낯은 음으로
우~우하는 소리는 더더욱 우리를 힘들게 한다
그러다가 빈양동이를 굴리는 소리는 나를 깨어나게 한다
지금쯤 농장 한켠에
가끔씩 무슨나무냐고 묻는 커다란 잎사귀나무잎이
수북히 등을 기대고
겨울바람의 스잔한 대화에
낼아침 이어질 지평선너머 성에두른 은빛 안개를
기다릴것 같다
아울러 이어지는 그늘속에도 늘 행복을 꿈꾸는
그녀에게도 갈채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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