낼모래 70을 바라보는 지금 뉴스에 내일은 눈이온다고 예보한다..
50여년전..
두번 처다보면  달아질까바 아까워서 한번만 보았던 소녀가 있었고
그해 눈이 오는날 남산의 야외음악당 에서 늘 지금생각하면 사랑이란 이름으로
데이트를 즐겼던 소녀가  아버지의 직업으로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
지금이야 미국이 옆집이지만 당시의 미국은 천당보다더 더 먼곳이였고
우린 생이별을 하고 말았다
그때 그녀랑 언제든지 약속했던 말.....
늘 첫눈이 오늘날은 남산의 야외음악당에서 기다리자고 했었는데
그 후 혹시나 하면서 그 약속을 헤아려보니 20번은 되는가 같다
지금은 내가 머무는 광주에 눈이 오는대
서울에 눈이 안오면 어떡하지?
그녀는 한번이라도 야외음악당을 나왔었을까?
그래도 만날수 없었다면 우리 만남은 인연이 아니고 우연이이것지..
인연이 깊어지면 연인이 된도 하던대....
몇년전 다시 들려보았던 야외음악당은 너무 너무 적고 관리도 않되어
아쉬움을 주던대...
11월이 중순에 추억의 한토막을 끄집어 내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