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밤...
등록일0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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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달 마져 자리를 잡지 못하고
서성이며 하늘을 수놓는밤
그리움의 빛이 창을 통해
밖으로 새지 않도록
마음속에 가두어 놓는다
길건너 아파트에 흩어지는 불빛이
창을 뚫고
어둠을 비추고 있다
불빛아래 그사람은
그리움에 젖은 것일까
삶에 쫓기고 있는 것일까
두런두런
삶의 조각을 모아보노라면
어떤 것은
세모나게
네모나게
동그랗게
모나게 살아왔고 살아가고
살아가야함에
그믐달 처럼 그렇게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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