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등록일0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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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주어도 아깝지 않은 친구가 있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그 친구를 보아왔기에
그 친구의 눈빛만 보아도 전화목소리 하나만 들어도
나는 그 친구의 모든 것을 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살아가면서 다들 친구하나씩은 있겠지만
내삶을 눈물로 채워도 그를 위해서라면
조금도 서럽지 않게 그의 행복을 위해서는 나를 태워
버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친구였습니다.
그런대 어제인가…….
전화목소리 저편에 깔려있는 어떤 느낌이 나를 당황하게 만듭니다.
먼가. 내가 했던 말에 충격을 먹었나 봅니다.
무심코 던진 말이였는대…….
천하를 주어도 아깝지 않고
나를 태워 그 빛을 이용하여 그가 밝은 길로 갈수 있다면
타는 아픔까지도 즐거워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친구인대.
별것도 아닌( 내가 생각할 때는) 일에
그는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정작 더 슬프고 힘들고 어려운 것은
언젠가부터 내가 한말이 그에게 메아리일 뿐이란 사실입니다
아무런 느낌을 줄수 없는 내말이라면
그건 소리 나는 꽹과리와 다를 것이 없겠지요…….
산다는 것은 그래서 어려운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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