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명필이 붓을 탓하랴...

등록일05-01-07 조회수157 댓글0


영안실은 항상 음울하다
옹기종기 모여 침통해 하는 모습속엔
고인의 지난날을 조심스레이 나누고있는 사람중엔
몇몇 친구들 모습이 함께 여울진다
긍게로 녀석이 나한태 올때 알아바써야 한당게 하는
친구녀석의 말을 들으면서
꽃상자속에 저친구가 나한태 왔을때는 무슨말을 했던가..
하고 기억을 해보아도 그저 눈물만 난다..
그렇게 갈라면 멀라고 죽어라고 공부하고
죽어라고 일은 했단 말인가..
내가 그의 부음을 듣고 가장먼저 생각한것이
그넘참...가만있어도 얼마 있음 갈껀대 멀라고 복잡하게 갔다냐
였는대..
그래도 녀석 떠나면서 의료인답게
쓸만한 장기를 다 기증했다고 한다
하지만 속으로 난 말한다
얌마 니처럼 어리석은넘 장기 이용해서 누가 새생명을
찿는다고 해도 니처럼 또 어리석은짓을 하면
말짱 도루목이여...
그래 잘가거라.....
그곳엔 너처럼 미꾸라지 용된놈도 없것지
그곳엔 자갈논 서마지기 팔아서
등록금 내라고 하신 부모님도 안계시것지...
그곳엔 그래
니가 힘들어했던 부모님께 효도도 없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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