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비싼 전화믄 끄너라

등록일04-12-18 조회수129 댓글0


하루에 한두번쯤은 꼭 엄마한태 전화가 걸려온다
언젠가 전화가 와서  
엄마 나 지금 바쁜대..용건만 말해 하고 말했다가
이눔아 에미가 전화를 하는대 무슨 용건이 있어서 전화하냐
하면서 디지게 혼나고 부터는 가능하면 전화를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윗집 김씨네 손자는 이번에도 고시를 보았는대 떨어졋다고 하더라 부터
아랫마을 손씨는 손자를 결혼시키는대
그사람은 울 경사에 안왔지만 니는 그러면 안된다 에미라도 보내라로
정말 한동안을 당신말씀을 다하셔야 된다
바쁘다고 하거나 알았다고 하면 또 혼날것갇아서 듣고 있다가
전화기에서 삑하면서 다른곳의 전화가 온다는 신호를 듣고는
엄마 이거 핸드폰인대..지금 다른대 중요한 전화가 왔으니 내가 할께
이케 말했는대..
오메 그럼 시방 내가 비싼전화를 들고 이케 오래전화를 했다냐?
하시면서 당장 끈어버리신다
평소 근검절약이 몸에 베이신 울엄마는 핸드폰이란 말대신에
비싼전화로 통하는대
비싼전화라고만 하시면 하시던말씀도 딱중단해버리고 끊어버리신다
그래서 나도 가끔 아주 바쁠땐 이방법을 이용하는대...
이거 정말 너무 불효자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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