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설날

등록일05-02-10 조회수134 댓글0


설날이다
북적되던 가족들이 다들 자기자리를 찾고
남은 가족들과 함께
아주 오래전 30여 년 전부터 찍어둔 비디오를 본다.
아무리 열심히 살펴보아도 싱싱한 젊은이
내게도 저런 젊은 날이 있었던가?
번갈아 거울을 보면서 비디오를 보면서
세월 앞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을 실감한다.
먼 후일 내 후손들은 나의 어떤 모습을 기억할까?
정열적으로 일했던 모습을?
아님 독선으로 다져진 모습을?
그것도 아니면 병마와 싸우는 모습을 ?
다른 모습은 다보여도 병마에 시달리는 모습은 보이기 싫다
오직하면 죽는 것도 오복 중에 하나라고 말했을까?
나무사랑 가족들…….
산다는 것은 어쩌면 복되게 죽을 연습을 하고 있는 것 인지도 모릅니다.
복되게 죽을 수 있는 원칙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나눌 수 있는 삶이란 것을 명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있다면 나누어 주십시오
나눔으로써 님의 공간은 나눔의 크기에 따라 비워지고
비워지는 공간만큼 더 받아 드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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