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애교

등록일05-01-11 조회수151 댓글0


인생의 황금기에 10여년을 죽음의 늪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살았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나의사랑 내 어머니께서 몹쓸 병에 걸리셨기 때문이다
대부분 집안에 환자가 발생하면
그 집안에 웃음은 없어져 버리기 마련이다
웃음이 없는,
그리고 살릴 수 있다는 희망도 없이 하루 종일
구토와 고통에 시달리는 엄마를 지켜보면서 나는
정말 진심으로 엄마를 보내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해왔다
신의 축복인지 그 후 지금까지 참 건강하게
내옆을 지키고 있으신 엄마를 보면서 나는
당신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 안다
병상에 누어서 아마 백번은 유언장을 더 고치셨던 기억에
지금도 가끔 엄마 유언장 고칠 일 없어 하고 농담을 던지면
이너마 썽썽한 어미한태 무슨 유언장? 하시는 말씀을
들으면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다
저케 말씀하시는 모습에 여자 특유만의 애교를 읽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교는 참으로 위대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필수 과목이라고 생각을 한다.
내자는 천성적으로 애교가 없다
신 년 초에 손을 가따 대면서 금년도 각하의 하례인사는?
또는 어쩌다가 부부싸음을 하고 딴방을 쓰면
새벽녘에 답답할 정도로 꼬옥  안아주는 것이 애교의 전부 인것이
이나이 먹도록 손구락 안에 들어올 정도 정도다
그래서 일까...
난 지금도 그 누구의 애교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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