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215번째 불러보는 아들아

등록일05-12-31 조회수147 댓글0


아들...
아빤 오늘도 아주 폭삭 망해보자고
마지막 망년회를 너랑 10분거리의 술집에서 보내고 아직도 눈이 녹지 않은
논길을 따라 아들집 정문에 잠시 서서 맘속으로 소리처 아들을 불러본단다
본지 일주일도 안되었는대 멀라고 또 그냐고?
이넘아 너도 장가가바라  나보다 덜하진 않을것이니께...
7개월을 군생활하면서 힘들단 말안마디 안하던 녀석이 이번엔 눈치우다 힘들
어서
화장실서 울었다니....
그래 우짜든 이재 오늘이 2005년의 마지막 날이란다
돌아보면 너무나 힘들고 너무나 어렵고 너무나 고개숙인 2005년인가 싶구나
우리들이 국익을 위해 언론에 자중을 부탁할때 언론은
국민들이 국익 '타령'을 해서 이일이 벌어졌다고 하는 말을 듣고 아빠 무지 열
받고 있던날
그래도 우리 아들은 아빠 타령이라니 그런 표현을 막쓰는거야 하면서 아빠를
거들었지....
그래.. 우리가 우리의 국익을 보호 하지 않으면 그럼 누가하지???
그래 아들아
언론이 이야기 하는 윤리인지 도덕인지  그것이 어떤책에서 나온지 아빠는 모
른다만
50여년을 살아온 아빠에게 윤리나 도덕은의 답은  그것도 국제경쟁의 사회에

가진자의 논리 그리고 힘있는자의 논리가 윤리고 진실이란것을  슬프지만  분
명한
현실임을 알아야 한다는것이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아빤 아직도 줄기세포가 있건없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
만약 미국에 우리나라 휴전선이 있다면 우리처럼 사랑하는 아들들이 그전선에

이추위에 떨면서 전선야곡을 부를까?
아니자나 컴퓨터를 이용하여 정말 개미한마리도 철조망에 침범하지 못하도록
온풍기로 잘덥혀진 사무실에서 조작하고 있겠지...
줄기세포가 있다고 해서라도 부강해질수만 있다면 미국의 자본이 한국으로 올
수만 있다면
언론이 이야기하는 알권리...그거 한개도 몰라도 되
알고 싶지도 않고....
하기야 아들...
그런 선진국에서, 그런부자 나라에서.
신의 도전장이라 불리우는 발명품을 원하지는 않겠지...
그래 아들아 한잔 한김에 엄청 잔소리가 길어졋구나
그래도 이불도 꼬옥 덥고 신명나는 2006년을 만들어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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