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에서
등록일06-04-23
조회수148
댓글0
내게 광안리를 물어보면은
나는광안리를 겨울 도시라고 말하고 싶다
광안리를 가로 지르는 광안대교도 눈색이고
그 끝에 우뚝선 비치 아파트도 눈처럼 힌색이고
모래사장에 밀려왔다 가슴시려하며 밀려가는
파도의 부서짐도 힌색이고
선남선녀들이 대화에도 온통 힌색 투성이며
바다를 향하는 쪽의 커피집에 이름도
겨울나그네이고
그 한켠에 않아서 글을 쓰고있는나도
하얀색이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얀색과 차암 친숙해 있었다는 것을
느끼기에
나는 광안리를 시멘트로 얼룩진
회색도시가 아니라
하얀 겨울도시라고 이름 지어보고 싶은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