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유감
등록일07-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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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잎 무성한 들녘을 가로질러
철새의 뒷모습을 우연이 바라보면서
허전함을 느낀것것이 엇그제 갇은대...
오늘 매화의 꽃몽울을 보면서
알수 없는 허전함을 느끼는것은 것은
시절의 하수상함인가?
서랍을 뒤적혀 이젠 애경사시나 사용하는 편지봉투
너머로 편지지 한장을 꺼내 어찌 서두메를 잡아야 할지
망서리고 있다..
편지...
얼마나 오래동안 묻어 두었다가 꺼내보는 말인가....
그래...
그시절엔 편지지 한모통이에 장미니..해바라기니 하는 이쁜
그림이 희미하게 그려진것도 있었고
조금값싼 편지지는 봉숭아 꽃잎을 따서 책갈피에 말려
그향기를 함께 동봉했던 기억...
아마 그렇게 하면 그리움이나 애절한 내마음이
마치 배로 늘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퇴색해버린 그리움을 찿느라고
모니터 앞에 않아
한없이 흩어지는 그많은 대화의 뒷모습을 본다
어서오세요....
어디를 어서 오란 말인가?
반갑습니다...
무었이 반갑단 말인가...
수없이 반복되는 내맘속에 의문부호속에
딩동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라는 소리에
메일함으로 달려가지만
아...
왜 전자에 말한 편지란 말과
컴퓨터에서 나오는 편지란말의 느낌이
철새의 뒷모습과 매화의 몽우리처럼 달라보이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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