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그후
당신이 없는 하루가 시작됩니다.
10시쯤이면 빨리 일어나라고 투정 부리던 당신의 전화가 없습니다.
지금쯤 아주 아주 깊은 잠에 빠져 잠시 날 잊고 있는거라구....
그 잠에서 깨면 다시 내게 올꺼라구....
혼자 되뇌이는 아침이 어김없이 찾아오던 아침인데
이렇게 텅 빈 기분은 뭘까요.......
당신 없이 그 길을 걸었습니다.
차가운 비속에 온 몸이 젖었습니다.
혼자서 뒷사람생각도 없이 혼자 우산을 쓴다고 식당집 아줌마가
흉본다며 멋쩍어하던 첨단어느식당....
하지만 이제는 저의 옷이 젖는 것이 아닌
당신을 그리워하며 흘리는 제 눈물에 젖어 들고 있습니다.
당신 없이 밥을 먹었습니다.
많이 먹으라고 이것저것 놓아주던 당신이 없으니 눈물과 함께 힘들게 삼키는
저에게
이제는 당신이 내 사람이 아니란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당신 없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당신은 어디갔냐고 잘 지내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아무런
말도 할수 없었습니다.
그저 힘들게 미소짓고 있었습니다.
당신 없이 술을 마셨습니다.
항상 술을 많이 마신다고 걱정하시던 당신이제부터는 그런 걱정없이
술을 마십니다.
참았던 눈물과 당신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겨워해도
제 곁에 앉아있던 당신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당신이 없는 하루가 이렇게 힘겨울지 몰랐습니다.
그동안 제가 얼마나 당신이 있는 시간에 익숙해졌었는지
저 자신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오늘 하루 즐거우셨나요?
이제 저 대신 당신 맘속에 가득 찬 그사람의 생각들로 행복 하신가요?
아니면 혹시 그사람의 생각들로 힘드신가요?
당신.... 힘들어하지 마세요....
당신께서 눈물을 보이신다면 제가 떠난 이유가 없어지잖아요....
전 당신이 웃으시길 바라며 당신을 보냈답니다.
절 위해 행복하세요.
당신의 행복이 제가 바라는 거니까요.
당신을 사랑한답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끝없는 인내와 믿음을 필요로 하는 것입니다.
한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한 사람을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을
소유욕과 이기심과 질투와 의심으로 보내지는 마십시요.
의심은 가장 독한 사랑을 죽이는 마약입니다.
사랑함에 있어 신뢰와 믿음이 공존하지 못함은...
그저 지독한 집착에 불과한 것입니다.
아직은..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순 없겠지요
사람마다 느끼는 사랑이란 다른 것이니까요
사람을 사랑한 다는 것은 어느 노래가사처럼 참 쓸쓸한 일인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버려야 하며 모든 것을 바쳐 그 사람을 위해 희생하는것이기에
그 사람이 몰라준다하여 분노할 수 없는 홀로 견뎌내야 하는 참 쓸쓸한 일......
그 모든걸 알고도 굳이 사랑을 해야한다면 후회한점 남기지 않도록
모든걸 불태워서 사랑하도록...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그렇게 쓸쓸한 것만은 아니였노라고 말할 수 있도
록...
슬픔뒤의 행복인가 싶어 내 마음 깊어만 가는데..
조금은 조심스러워 지금의 기쁨으로만 만족하려 합니다..
사랑에 대한 욕심을 버린지는 이미 오래니까요..
하지만..자꾸만 기대하고 바라게 되는게 사람 마음인가 봅니다.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을텐데 말이죠..
앞으로 그와 좋은 인연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만..
그 기도가 올바른것인지..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포장하거나 확대 없이 심장소리에 솔직해야 겠습니다.
내 마음 있는 그대로를 보이는게 최선이니까요..
화려한 사랑보다는 진실된 사랑을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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