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영농일지

밥먹었니?

등록일06-11-11 조회수151 댓글0


따르릉...
밥 먹었니?
내 나이 쉰에도 여든이 되신 엄마는 전화만 하면
늘 그렇게 첫 마디를 시작한다.

날마다 그것도 하루에 몇번씩 보는대도
밥 먹었니?
밥상을 차리면서도
밥 더 먹을래?
밥 많이 묵으라,
밥 꼭 꼭 씹어 먹어
밥이 보약이란다.

집에 가려 하는데도
밥 굶으면 큰일난다고 몇번씩이나
당부하는 엄마,

무조건 밥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시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어지자 이번엔
아버님이 전화가 하셔서
추우니까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 가만있어라
방은 따스하게 보일러온도를
조정하라고 몇번을 당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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